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민 김사랑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김사랑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김사랑은 지난 2015년 5월 2일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그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며 성남시와 한 이벤트 업체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 9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이어 김사랑은 지난 2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경찰이 자신을 강제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이 시장 페북에 질문한 것을 가지고 고소하고, 나를 범죄자로 엮으려고 하는 경찰 조사인지라 안 받겠다고 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웬 여성청소년과에서 제가 실종 처리됐다며 위치 추적 및 탐문 수색까지 펼치면서 길거리를 걸어가던 저를 발견하고 난데없이 경찰대 3~4대가 제 앞에 서더니 발버둥 치는 저를 남자 경찰관 둘이서 제압하고 끌고 간 곳은 정신병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둘이 양쪽에서 신체접촉 행위와 손가락을 입에 넣어 항의조차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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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사랑은 경찰에게 “이재명이란 정치권력에 더는 견딜 수 없어서 죽기로 결심했다”며 “그들의 시민 죽이기 엉터리 조사를 올려놨으니 그거나마 내 죽음의 한을 풀어주기 바란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 조폭 연루 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김사랑 강제 입원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더러운 음해공격을 이겨내고 불의 불공정 불투명 한 것들을 청산하며 공정하고 모두 함께 누리는 새로운 희망의 땅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김사랑에 대해 “김사랑 정신병원 입원은 경찰이 한 것..이재명과 무관”이라며 “악의적 음해에 대해 앞으로 좀 더 적극 대처할 예정이니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시기바란다”고 경고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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