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총학생회가 총장 직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신민준 홍익대 총학생회장은 1일 서울 마포구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인 홍익대 총장 선출 방식을 규탄한다”며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총장 후보를 추천하고 법인이 선임하는 방식으로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공평하게 반영될 수 없는 구조”라며 “현 김영환 총장은 지난 2015년 총추위에서 총학생회장단의 반대에도 불구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총장 간선·임명제가 학생사회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국 1위의 적립금, 낮은 교육비 환원율, 전입교원 확보율 등 지표는 홍익대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학교가 정상 상태가 아님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총장 직선제와 총추위 규정 수정을 요구하며 1일 오후 2시부터 무기한 단식과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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