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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임의 문답쇼' 정세균 "특활비 예산 삭감, 방만 운영 확인 후 반영"

/사진=SBSCNBC




정세균 의원(前 국회의장)이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예산 삭감에 대해 “다소 방만한 운영을 확인한 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2일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에 출연하는 정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지난 5월 임기를 마친 인물. 더불어민주당 6선 의원으로 야당 출신 첫 국회의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대기업 임원에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당 대표·당 의장 및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된 국회의원 특활비와 관련해 정 의원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체 조사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의원 혼자 보좌진을 대동하고 여비까지 받아 출장을 다녀온 경우도 있었다”며 “특활비 내역으로 다소 방만한 운영을 확인한 것”이라 말했다. 이에 정세균 의원은 국회의장 임기 중 국회 특활비에 할당된 80억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하며 이를 적극 반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허나 대한민국 예산 중 국회에 할당된 특활비는 약 0.5%에 불과”하다며 “다른 정부 기관의 특활비도 함께 조사하여 잘못 집행된 예산을 전체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세균 의원은 무산된 ‘개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히는 정 의원은 “국회의장 임기 중 개헌을 추진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발언했다. “87년 헌법을 시대에 맞게 현실화라는 국민적 요구가 이미 2/3 이상”이라며 “끝내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헌이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밖에도 방송에서는 국회 특활비 내역에 대한 구체적 비화, 탄핵 저지부터 직접 가결까지 두 번의 대통령 탄핵에 관련된 비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정임의 문답쇼 ‘힘’(Human IMpact)>은 정치·경제·학계·문화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현황과 나아갈 길 그리고 인간적인 삶의 지혜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사회 경제부 기자 출신이자 저명한 칼럼니스트 제정임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SBSCNBC 방송.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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