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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좋은 '황금 맛찰' 옥수수 첫선

농진청, 충북 괴산서 시범재배 성공

황금맛찰 옥수수




눈의 피로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황금색 옥수수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옥수수 신품종 ‘황금 맛찰’을 개발 올해 충북 괴산에서 시범 재배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옥수수는 노란색을 띤 찰옥수수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현대인의 눈 건강에 유익하다. 이 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보다 8배나 많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노란색 옥수수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과 카로티노이드는 눈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A의 합성에 관여하며 눈의 피로와 시력 보호는 물론 항산화, 면역력 향상 등에도 효과가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간식용 옥수수는 주로 흰색과 검은색 옥수수가 대부분으로 황금색 옥수수를 개발한 것은 국내 품종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괴산군의 대표 옥수수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종자 64톤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또 당도가 높아 생으로 먹으면 달콤하고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고당옥1호’ 품종을 개발, 농가에 보급해 농가소득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고당옥1호’는 당도가 일반 찰옥수수보다 2배 정도 높지만 칼로리가 적어 비만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특히 통조림과 샐러드용 단옥수수는 대부분 태국과 미국에서 수입해오는데 이를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김병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장은 “황금맛찰과 고당옥1호는 재배기간이 기존 품종보다 짧아 옥수수만 2기작으로도 재배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고당옥1호를 수출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현지적응성 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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