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생산 증가에 큰 폭 하락

국제유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원유 생산 증가로 큰 폭 하락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2%(1.37달러) 떨어진 6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 가량 하락한 74.2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원유생산이 하루 7만 배럴 증가한 총 3,264만 배럴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북아프리카의 유전개발 현장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미·이란 간 긴장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유가 하락 변수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2%(2.40달러) 오른 1,223.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