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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종 30대 여성, 국민청원 등장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수색 범위 넓혀주길”

제주도에서 실종된 30대 여성과 관련해 수색범위를 넓히고 강력하게 수사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사이트에는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수색범위 넓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30일 오후 8시 현재 549명이 동참했다.





이 청원자는 “지금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분 실종되었다는 기사를 봤다”라며 “수색범위를 넓혀서 어떻게 된 일인지 수사를 강력하게 청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여성분은 또 누구의 가족이자 어머니이다”라며 “저 여성분이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에서 가족 캠핑을 왔던 30대 여성이 실종됐다.

지난 29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에 대해 230여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최씨의 남편(37)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는 실종 전 세화항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른 것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실종 당시 최씨는 음주 상태로 홀로 주변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되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바다를 수색 결과, A씨 명의의 휴대전화·신용카드 그리고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를 발견했다.

경찰과 해경은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고 그의 물품이 세화항 바다에서 발견돼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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