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안효섭(유찬 역)이 다정함과 싱그러움을 선보이고 있다.
태산고등학교 조정부 에이스 유찬은 길가에 놓인 병아리를 목숨 걸고 구하는 ‘따고딩(마음이 따뜻한 고등학생)’이다. 집 앞을 맴도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신경 쓰여 공우진(양세종 분)을 설득해 한 달 동안 집에 머물게 하는 장본인이며, 극 중 우진의 대변인이고 서리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유찬은 가족과 헤어진 아픔을 고백하는 서리의 아픔에 공감했고. 공우진의 마음의 소리를 읽어내는 ‘언어 번역기’로 다른 누군가에게 개입하지 않으려 하는 거짓 없는 배려를 보여준다.
조정부 에이스이기도 한 그는 짧게 자른 머리와 햇볕에 그을린 구리빛 피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 고교생이라고 느껴질 만큼 귀엽고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tvN 방송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 2’로 데뷔한 안효섭은 배우 겸 가수 곽시양이 속한 그룹 원오원의 멤버다. 지난해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박철수 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에서 유찬의 싱그러움과 밝은 에너지를 그릴 안효섭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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