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이 갈비뼈 부상과 변호사 선임을 마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경찰에 출석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27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들이 날 배신하고 모욕하고 짓밟을 때 유일하게 내 곁을 지켜준 강아지 어쭈가 이제 죽어가고 있다”며 “그와 함께 생의 마지막 이별 여행 중이다. 설상가상 다쳐서 갈비뼈가 골절 됐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김부선은 “변호사도 구하지 못했고 두렵기만 하다. 이보다 더 가혹할 수 있을까 매일 울고만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 일어설 거다. 경찰에 진단서 보냈고 양해를 구했다”고 경찰에 출석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부선은 자필로 작성한 출석 연기 신청서도 함께 공개했다. 김부선은 출석 연기 신청서에 “내 의지와 관계없이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피고발인 및 참고인으로 분당경찰서에 출석을 요청받았지만 예기치 못한 심각한 갈비뼈 부상으로 병원에서 6주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할 뿐 아니라 아직 변호사 선임을 하지 못해 출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기도 지사로 출마한 정치인들이 저의 사생활을 엄청난 정치적 스캔들로 확대시키며 도마에 올렸다”며 “저는 타의로 피고발인 및 참고인 신분이 되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경찰에 출석해 제가 알고 겪은 바에 대해 한 치의 거짓 없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부선은 “건강이 회복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면 8월 말께에는 출석하겠다”며 “이재명의 거짓말과 모략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심신이 온전치 않은 와중이지만 증거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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