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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륙한 태풍 '종다리'…한국 폭염도 식혀줄까

日 지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전망

30일 월요일 중·서부지방 폭염 지속

강원 영동·경북은 비내려 '더위 주춤'

제12호 태풍 ‘종다리’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 일본 서남부 미에현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폭염의 기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20㎞ 부근 육상에 상륙했다. 태풍은 시속 43㎞의 속도로 이동 중이며 30일 새벽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50㎞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 상륙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태풍은 일본을 지나면서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여 폭염을 꺾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0일 중부지방은 태풍 종다리가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겠다.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전북 제외)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소식이 있지만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예보됐다. 서울이 한낮 36도, 광주·전주 34도 등으로 중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속초 29도, 동해 28도 등으로 비가 내리는 강원 영동은 낮기온이 비교적 낮겠다.

비가 내리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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