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천재’로 불리며 기대를 한껏 모았던 차은우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본인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27일과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차은우는 동명의 원작 웹툰에서처럼 강미래(임수향 분)가 위험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 키다리 아저씨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에피소드부터 차은우의 매력은 십분 발휘됐다. 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찬우(오희준 분)에게 떠밀리듯 위기를 맞게 된 강미래 앞에 나타난 도경석(차은우)는 멋지게 그녀를 구해냈다.
개강 후에는 미래에게 집착하다 갑작스레 현수아(조우리 분)로 방향을 튼 김찬우를 통쾌하게 혼내준 도경석은 “실수”라며 복수전을 끝냈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려던 강미래가 넘어지려 하자 재빠르게 그녀를 뒤에서 안아주며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후 경석은 현수아의 행동들이 모두 강미래를 곤란에 빠트리기 위함을 알아채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를 도왔다. 실험 조장이 되기도 하고, 흑기사로 대신 술을 마셔주며 경석은 과거 동창인 강미래를 계속해 지워했다. 이윽고 개강파티에서 현수아가 “얼굴을 고치지 않은 미래가 너무 예쁘다”며 분위기를 냉각시키자 “재밌냐”고 내지르며 심장을 쿵 내려안게 만들었다.
원작 웹툰에서 잘생긴데다 도도하면서도 뒤에서 챙겨줄건 다 챙겨주는 캐릭터로 등장한 도경석은 차은우를 통해 현실화됐다. ‘얼굴이 다 하는’ 캐릭터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듯 차은우의 눈빛과 때때로 흔들리는 감정선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이후 또다른 매력을 지닌 연하남의 등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성형으로 새 삶을 얻게 된 강미래와 ‘츤데레’ 감성으로 그녀의 마음을 뒤흔드는 도경석의 앞날이 기대되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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