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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진짜 신기해”…소셜미디어 생중계 방도 북적

28일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감추는 개기월식이 진행 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8일 오전 2시 13분부터 월식의 시작인 반영식(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어 오전 3시 24분에는 지구 본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부분식이 진행되며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이 오전 4시 30분부터 6시 14분까지 일어났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연합뉴스




28일 밤하늘을 밝히던 달이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며 점점 빛을 잃어가자 많은 이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일부 지역에선 구름에 가려 제대로 관측할 수 없었으나, 전국 곳곳에서 맨눈으로도 월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시민천문대에는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우주쇼를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발걸음 했다.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등지를 찾은 이들도 여름밤 장관을 만끽했다.

소셜미디어 생중계 방을 이용한 사람도 많았다.

국립과천과학관 페이스북 라이브 페이지에는 한때 500명 넘게 접속해 함께 월식을 지켜봤다.

‘용인인데 건물에 가렸다’, ‘서울에선 보인다’, ‘부산 구름 비켜라’, ‘화성에선 화성도 보인다’는 등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며 채팅방을 달구기도 했다.



이날 월식은 오전 2시 13분 반영식으로 시작했다. 1시간여 뒤인 오전 3시 24분엔 지구 본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부분식이 진행됐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전 4시 30분께부터 펼쳐졌으나,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지평선 근처까지 떨어진 달 주변으로 안개가 낀 곳이 많은 데다 일출 30분 전인 오전 5시께부터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시민박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기식은 6시 14분까지라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전했다.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였다.

다음 월식은 내년 7월 17일 새벽 부분월식으로 펼쳐진다.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야 볼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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