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최측근인 윤모(46) 변호사를 27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특검은 윤 변호사가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등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각종 정치관여 활동을 기획했다고 보고 있다. 경공모에서 ‘삶의축제’란 필명으로 활동해온 윤 변호사는 경공모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략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현재 댓글조작 혐의로 입건된 윤 변호사는 이날 조사 내용에 따라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이 윤 변호사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 했다가 거절당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청탁의 경위와 배경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의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검은 공식 수사개시 이틀 만인 지난달 28일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6일과 13일 윤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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