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오는 3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지난 6월 14일에 이어 한 달 반 만이다.
국방부는 27일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측이 리를 수용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는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합참 해상작전과장, 통일부 회담 1과장,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6명이 참석한다. 북한도 단장인 안익산 중장(우리측 소장 급) 등 5명이 참가한다. 양측은 지난 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회담에서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시범조치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DMZ내 GP(감시초소) 병력, 장비 철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MZ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수 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회담을 먼저 제의해 종전선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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