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공무원이 술취해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다.
군산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경 군산시 선유도 한 펜션에서 여직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워크숍 차 선유도를 방문했고, 행사를 마친 뒤 술을 마셨다.그러던 중 한 공무원이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A씨와 B씨를 목격했고, A씨를 방에서 내보냈다.
잠에서 깬 B씨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판단해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B씨 신체에 남아 있던 체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A씨는 해당 사실이 알려져 직위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직원이 고소장을 제출해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당시 A씨와 B씨 모두 술에 취해 있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DNA 검사 결과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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