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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역경제 견인... "고맙다, 롯데몰 군산점"

오픈 3개월만에 14만명 방문

500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에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도 한몫





‘롯데몰 군산점(사진)’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동·상주인구가 늘어나는데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 지역 최초의 아울렛인 롯데물 군산점은 지난 4월27일 오픈 이후 3개월여 만에 총 14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군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곳을 찾은 쇼핑객이 9만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65%에 달해 주변 지역 인구 유입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도 증가해 인근 상권과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활성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롯데몰 군산점 개장을 앞두고 군산시 아파트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4분기 군산시 아파트거래량은 990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 1·4분기에는 1,809건으로 82.7% 급증했다. 롯데몰 군산점 관계자는 “군산점은 전북 최초의 아울렛으로 익산, 서천 등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인 만큼 구매하는 상품도 다양한 편이다”고 전했다.

롯데몰 군산점은 지난 4월27일 군산시 조촌동에 연면적 9만3,200㎡(약 2만8,200평), 영업면적 2만5,000㎡(약 7,500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오픈했다. 아울렛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서점,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이 입점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롯데몰 군산점에 따르면 아울렛 판매직과 주차, 미화, 시설, 안전업무 약 5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인력을 뽑기 위해 고용노동부 군산지청과 군산여성인력 개발센터가 공동 개최한 대규모 채용박람회에는 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 당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구직 관련 문의가 쇄도했었다”며 “지역 인력 채용 비중을 기존 쇼핑몰의 2배 이상 높여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지역 일자리 부족 현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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