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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하고 안타깝다"…노회찬 투신 소식에 경남 노동계도 침통

20일 노회찬 정의당 대표./이호재기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투신 소식에 경남 노동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경황이 없는 듯 이들은 우선 노 의원의 죽음을 애도하며 상황을 지켜본 뒤 차분히 대응방안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성대 정책기획국장은 “투신 소식에 다들 큰 충격을 받고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라며 “평소 지역 노동현안에 큰 관심을 두고 각별히 챙긴 의원의 죽음이라 노조가 받은 충격이 더 큰 것 같다”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선 상황을 지켜보며 입장표명 등 향후 대응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상황 파악이 안 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정영현 선전부장은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다들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런 상황이 올지 전혀 짐작하지 못했으며 아직 불확실한 대목이 많은 만큼 우선 기다려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 같다”고 참담해 했다.

한국노총 김은경 총무기획본부장은 “개인적으로 비통하고 안타까우며 노조 전체도 충격을 받아 다소 멍한 상태”라며 “특히 창원지역 위원장들은 평소 지지하던 정치인이고 개인적으로 가까워 더 슬픔이 큰 듯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는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릴 만큼 노동계 영향력이 크다. 지난 총선 당시 노 의원도 민주노총 단일후보로 선출돼 출마·당선될 정도로 경남 노동계는 그의 최대 지원군이었다.

앞서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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