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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비니·황혜영·로운·박경림…예상 뒤엎은 ‘복면가수’ 정체

/사진=MBC




‘복면가왕’이 예상을 뒤엎는 복면가수들의 정체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밥 로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열창한 잠수함과 우주선의 무대로 꾸며졌다. 단 3표 차이로 우주선이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가면을 벗은 잠수함의 정체는 걸그룹 오마이걸 비니였다. 애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환호를 받은 비니는 “평소 내 실력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그걸 많이 깬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갑경의 ‘바보 같은 미소’로 대결한 그라인더와 커피자루의 두 번째 무대는 커피자루의 승리로 끝났다. 복면을 벗은 그라인더의 정체는 투투의 황혜영이었다. “남편이 내 차갑고 센 이미지를 깰 필요가 있다고 해서 출연했다”는 황혜영은 20년 전 유행했던 투투의 시그니처 댄스를 직접 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세 번째 대결은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로 맞붙은 고슴도치와 올빼미의 무대였다. 접전 끝에 결국 패한 올빼미의 정체는 SF9의 로운이었다. 판정단으로부터 “박보검을 닮았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훤칠한 키와 화려한 비주얼로 이목을 끈 로운은 “한 번도 3분가량의 완곡을 혼자 불러본 적이 없어서 청심환도 먹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마지막 대결은 한영애의 ‘누구없소’로 대결한 동막골소녀와 금자씨의 무대로 꾸며졌다. 패배하고 가면을 벗은 금자씨의 정체는 박경림이었고, 판정단은 전혀 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경림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나왔다. 많은 분들이 ‘숨만 쉬어도 너인 줄 알 것’이라고 했는데, 내 정체를 몰라봐서 짜릿했다”는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은 오는 29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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