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과 국제마피아 출신으로 소문이 난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에 대한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으로 꾸며져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시장의 관계에 대해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을 취재하던 중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가 성남 조직폭력배인 국제마피아파의 핵심 인물이었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당시 SNS를 통해 코마트레이드를 언급한 바 있고,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는데, 2015년 설립돼 수상 자격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에도 관여했던 사실도 공개했따. 과거 은 시장의 운전을 도맡았던 A씨는 코마트레이드에 월급을 받으며 일을 했다고 말했으며,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은수미 시장의 선거 도우미는 물론, 출판 기념회에도 참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은 시장 측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사업가를 만났을 뿐, 그 이후 이씨를 따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2012년 3월 이준석이 자본금 4억 5000만원으로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는 중국의 샤오미를 발빠르게 수입해 대박을 쳤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12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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