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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서 또 어린이집 학대 사건... 경찰 수사 착수

어린이집의 방치·학대로 아이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에서 또 다시 어린이집 폭행 사례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도봉경찰서는 최근 서울 도봉구 A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명 등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과 A어린이집 학부모에 따르면 보육교사 2명은 자신이 돌보던 1∼2세 아이들의 머리를 무릎으로 치거나 몸을 손으로 밀치는 행동을 했다.

자녀들의 피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지난 19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곧바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아동은 총 5명이다. 학부모들은 이날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학부모 소환 조사와 CCTV 분석을 통해 범죄사실이 규명되는 대로 원장과 보육교사 등 3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문제가 불거진 곳은 비단 A어린이집뿐만이 아니다. 지난 17일에는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여자아이가 통학차량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달 18일에는 서울 화곡동 어린이집의 50대 보육교사 김모씨가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를 재운다며 몸을 눌러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했다. 김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돼 20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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