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구지성이 자신에게 온 스폰서 제안 쪽지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저체온증으로 실신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우리가 간다’에서는 구지성이 미국에서 열리는 터프 머더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지성은 12m 고공 다이빙, 1만 볼트의 전기 충격 등 하드코어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구지성은 체감온도 영하 26도의 얼음물 건너기에 도전한 뒤 갑작스러운 고통을 호소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구지성은 실신한 상태에서 입술이 파르르 떨렸고 끝내 눈물을 보이기에 이르렀으며 호흡도 쉽지 않았다.
이후 구지성은 인터뷰를 통해 “숨이 잘 안 쉬어졌다. 나는 못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구지성은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 똑같이 고생하는데 민폐가 되면 안 되겠다. 어차피 갔을 때 민폐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갔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한편, 구지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폰서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43살 재일교포 사업가”라며 “혹시 장기적으로 지원 가능한 스폰서 의향 있으시다면 한국에 갈 때마다 뵙고 지원 가능합다”고 그에게 스폰서 제안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지성은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모자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ㅂㅅ”이라며 이러한 메시지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구지성은 “이분 말고도 보낸 분들 다 보고 있죠? 이런 거 또 오면 이제 바로 아이디 공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