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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내식당', 트윈타워→마곡지구…이상민X조우종X김영철의 L사 투어

/사진=MBC ‘구내식당’ 방송 캡처




‘구내식당’ 이상민, 조우종, 김영철이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인 L사를 체험했다.

19일 MBC 새 예능프로그램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이하 구내식당)’가 첫 방송 됐다.

‘구내식당’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분야별 국내 대표 기업들의 A부터 Z까지 모두 보여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직장 밀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회사인 L사를 방문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상민, 성시경, 김영철, 조우종, 안현모, 염규현 기자는 L사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L사의 대표적인 이미지로는 야구 우승을 못 하는 회사, 만년 2등 회사, 마케팅을 알지 못하는 회사, 유교를 신봉하는 회사 등이 있었다.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투박한 회사, 광고를 네티즌이 대신해 주는 기업, 워라밸과 거리가 먼 회사 등이 가장 큰 이미지였다.

염규현 기자는 “워라밸은 업계에서 나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전자회사는 신제품 주기를 맞춰야 하는데 이건 어디나 마찬가지다. 마감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초봉이 4400만 원이고 평균 근속 연수는 11.5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창업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사진=MBC ‘구내식당’ 방송 캡처


이상민은 회사 유랑 첫 주자로 L사 사옥을 방문했다. 직원들의 출근 길에 맞춰 사내 방송으로 인사를 전한 이상민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직원들과 만났다. L사의 구내식당은 입맛따라 메뉴를 골라 담아 결제하고 해당 금액은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상민은 구내식당에서도 본인의 양념파우치를 꺼내고 고추냉이를 직접 갈아 직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식사를 마친 이상민은 테이블을 돌고 흡연구역을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직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직원은 업무 도중 혼난 이유에 대해 “뭘 시켰는데 까먹었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L전자에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CEO가 보면 안 되는데. CEO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상민은 각 부서를 방문하며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조우종은 L사의 창원공장 체험을 시작했다. 그는 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호랑이 반장의 지도에 따라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세탁기 사업부. 하루 동안 막내로 일하게 된 그는“오늘 하루만큼은 L사의 가족이 되어 작업공정률 100% 성공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근무가 시작됨과 동시에 조우종은 반장의 잔소리와 함께 톱 플레이트 조립, 캐비닛 커버 체결 공정 등에 직접 투입돼 일을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조우종은 동갑인 동료들과 함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고 직원들은 기업 회장에게 희망 사항을 전하는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조우종은 일일 체험을 끝내고 “저 생산 라인은 진짜 몸이 힘들다. 쉴 시간이 없다. 그렇지만 보람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구내식당’ 방송 캡처


김영철은 마곡지구를 방문했다. 그는 회사 안내를 도울 마 사원을 찾아 구내식당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직원의 추천을 받아 돼지국밥을 먹었다. 메뉴 구성과 식당 규모에 놀란 김영철은 식사를 하며 회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틈틈이 아재개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직원을 따라 회사 곳곳을 돌아다녔고 직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히 MC 사업본부 선임연구원과는 S사에 밀리고 있는 L사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안현모 기자는 “스마트폰 사업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3년간 적자를 합치면 2조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규현 기자는 “기존의 피처폰을 강화할 것이냐 새로운 것을 개척할 것이냐. L사는 변화를 거부했었다. 컨설팅 업체에서 ‘잘하는 걸 계속 해라’라고 조언한 걸 받아들인 게 뼈 아프게 다가온 거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직원에게 “언제쯤 1등을 할 것 같냐”고 물었고 직원은 “2020년에 할 것 같다”고 답했고 S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김영철에게 “2021년에는 우리 회사 휴대전화로 바꿀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관찰이 끝나고 성시경은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기업이 멋지구나’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상민 역시 “늘 보던 트윈타워였지만 몰랐던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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