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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 일정 협의중"

“접경지역 병해충 공동방제 일정도 협의중”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여부 관계기관 검토중”

18일 통일부가 남북이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 세부 일정과 병해충 공동방제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통일부가 남북이 이달 중순 진행하기로 합의한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과 병충해 방제지역 현장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남북 간에 협의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7월 중순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물음엔 “판문점 선언에 따른 후속 절차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라며 “그와 관련해 남북 간에도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6일 철도협력분과회담에서 7월 중순 문산∼개성 간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을 공동점검한 뒤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을 공동점검하기로 합의했다. 또 24일부터는 경의선 북측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남북은 또 지난 4일 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남북 접경지역에 대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현장방문을 7월 중순 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측이 최근 다양한 대남·대미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인력 부족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합의된 일정들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백 대변인은 또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 승인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11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신청을 접수했다. (승인여부를)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북한산 석탄이 작년에 국내 반입된 것과 관련해선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결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북한 석탄의 국내 반입 및 유통 관련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관계 당국이 먼저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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