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체계구축 △생활환경 조성 △시설물·재산 피해 예방 △시민 인식 개선 등 4대 분야 19대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부산시와 구·군에서는 폭염대책 추진과 상황관리를 위해 폭염 대비 전담(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체감형 대책으로 가로수가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곳과 횡단보도 주변에 폭염 방지 그늘막 100여 개를 설치하는 중이다.
또 노약자,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예방을 위해 냉방시설이 설치된 경로당, 사회복지관, 주민센터, 은행 등에 ‘무더위 쉼터’ 1,006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6% 이상 확대된 수치다. 이와 함께 경로당의 냉방비 지원도 늘렸다.
특히 노약자,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투입하는 인원만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등 보건인력과 통장, 자율방재단 등 총 8,232명에 달한다. 옥외 현장 근로자 휴식을 보장하려고 건설현장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실시하는가 하면 살수차량 40여 대를 동원해 도로의 온도를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언론사, 전광판, 안전디딤돌 앱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폭염 정보 제공하고 시민행동요령 등 폭염 대응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등 시민 스스로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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