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와 불과 100m 떨어진 새마을금고에서 강도가 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후 경북 영주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검은색 모자에 복면을 쓴 남자가 들어섰다. 이 남자는 흉기를 들고 직원을 위협한 뒤 여행용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3분이었으며 범인은 총 4천 300만 원을 강탈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은 “문에서 잠복하는 것처럼 있었고 밥 먹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남자직원을 과도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는 파출소가 있었지만 범인은 한낮에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도주로를 보면 옆문을 이용한다든지 여러가지 종합판단을 해 보면 지리감에 익숙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최근 1년 간 세 차례나 은행강도가 들었지만 금융감독이 청원경찰 배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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