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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무역전쟁...中 성장률 삼키나

2분기 6.7%로 0.1%P 하락

IMF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

중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중국 경제성장의 속도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격한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중국 당국이 부채감축 등 시장 구조개혁의 속도를 늦추는 대신 지준율 추가 인하 등 경기부양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8·12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지만 1·4분기의 6.8%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성장률 속도 6.8%를 유지해 중국 당국의 올 성장률 목표치인 6.5%를 웃돌았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상반기 중국 경제는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 호전되는 추이를 나타냈다”며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에도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지만 시장에서는 하반기 이후 중국 경제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2018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과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등을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과 동일한 2.9%와 6.6%로 내다봤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김영필기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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