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의 ‘곱창 대란’과 휘인의 ‘태풍 발언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마마무가 16일 컴백한다. 모든 화제와 논란을 뒤로하고 이번에도 음악을 통해 대중의 호평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마무는 이날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발표한다. 지난 3월 ‘별이 빛나는 밤’으로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쓴 지 4개월 만이다.
올 초부터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가동해 각 멤버를 상징하는 색 옐로우(화사), 화이트(휘인), 블루(솔라), 레드(문별)에 맞춘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지난 3월 ‘옐로우 플라워’가 화사의 색을 따온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문별을 뜻하는 문(Moon, 달)과 빨간색을 더했다.
앨범 컬러도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앞서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에 도전했던 마마무는 타이틀곡 ‘너나 해’로 레게톤 장르를 시도, 한층 강렬해진 보컬을 선보인다.
앨범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운 포인트는 ‘정열’이다. 마마무는 이번 콘셉트를 시크하면서도 화끈한 느낌으로 잡고 타이틀곡 너나 해‘를 비롯한 총 6곡을 구성했다. 데뷔 때부터 선보인 마마무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휘인의 발언으로 컴백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지난 1일 휘인은 새 앨범 수록곡 ‘장마’를 홍보하며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게재해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질 기미가 보이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휘인은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급히 진화에 나섰다.
논란 직후 컴백이라는 부담을 떠안았던 마마무는 정공법으로 논란을 돌파할 계획이다. 지난 컴백 당시 “마마무의 무대를 항상 기대하시는 만큼 우리 역시 음악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는 솔라의 말처럼 대중이 사랑하는 자신들만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이핑크가 견고히 쌓은 차트벽에 이어 세븐틴까지 같은 시기에 컴백을 앞두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마마무가 이 벽을 뚫고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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