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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조코비치 윔블던 정상

결승서 앤더슨 3대0으로 제압

윔블던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윔블던=AFP연합뉴스




한물갔다던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2년여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세계 21위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런던에서 끝난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을 3대0(6대2 6대2 7대6)으로 완파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첫 메이저 우승이자 3년 만의 윔블던 제패. 상금은 약 33억5,000만원이다.



조코비치는 2016년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석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목표의식 상실로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지난해 메이저 8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 호주오픈 16강에서는 정현에게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그러나 팔꿈치 수술 이후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이날 네 살 아들 스테판이 관중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조코비치는 “아빠 소리를 들으며 우승한 건 처음”이라며 감격해 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10위까지 점프한다.

한편 15일 끝난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가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를 2대0으로 누르고 메이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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