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제15회 유럽위원회서 세계 해사업계 현안 논의

한국선급(KR)이 주최하는 ‘제15회 KR 유럽위원회’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KR 유럽위원회 단체 사진./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이 세계 해사업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과 한국 해사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세계 해사업계의 현안을 논의했다.

KR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제15회 KR 유럽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KR이 주최하는 이 위원회는 2004년에 설립됐으며, 국제정유사해운포럼(OCIMF),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 국제해운회의소(ICS),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R은 해마다 위원회를 열어 회원들과 세계 해사산업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 해사산업의 보호를 위해서도 특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 KR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규제 시행에 따른 선사의 애로사항을 알렸으며, IMO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규정이 탱커와 벌크선의 설계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점을 지적하고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또 POSCO의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LNG 탱크가 탑재된 현대미포조선의 건조선인 LNG 추진벌크선의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의 경우 이정기 KR 회장이 국제선급연합회(IACS) 의장으로 부임한 뒤 참석한 첫 번째 공식 회의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해사업계의 현안이 국제사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IACS 의장선급으로서 세계 해사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