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의 리더 톰 페티의 기타가 경매에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헤리티지 옥션은 오는 21일(현지시간) 페티의 기타와 그가 쓰던 실크해트 모자가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기타는 전자기타의 명가 깁슨에서 출시한 1965 SG 기타로 1986년 밥 딜런과의 공연에 사용됐었다. 기타 판매 수익금 일부는 남부 캘리포니아 자선단체 두 곳과 노숙자 구호단체, 동물 구조 기금 등에 사용된다.
페티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로, 1976년 록그룹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로 데뷔해 ‘프리 폴링’, ‘레퓨지’, ‘아메리칸 걸’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솔로로도 활동했던 페티는 1980년대 말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 등과 프로젝트 그룹 ‘트래블링 윌버리스(Traveling Wilburys)’를 결성하기도 했다.
페티는 지난 2007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유일한 진짜 마법”이라며 “정직하고 깨끗하고 순수하며 마음에 감동을 준다”고 음악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현재까지 페티가 참여한 앨범은 총 8,000만 장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페티와 ‘하트브레이커스’는 지난 200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6년 데뷔 40주년을 맞아 기념 투어를 하기도 했다.
페티는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CLA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향년 66세에 세상을 떠났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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