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진단을 고백한 배우 장근석이 오늘(16일) 군 복무를 시작한다.
16일 장근석은 비공개로 훈련소에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의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며 별도의 행사도 없을 예정.
그동안 장근석의 군입대에 집중된 관심은 상당했다. 장근석은 1987년생으로 올해 32세(만31세). 입대 시기가 대체로 늦은 다른 연예인에 비해서도 더 늦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근석 측은 지난 6일 “장근석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오는 7월 16일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복무 할 예정”이라며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장근석 측은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며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장근석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장근석은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라며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달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 피우면 죽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장근석은 4주간의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하며 2020년 7월 15일 소집해제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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