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일본 지역에 내린 폭우 사망자 중 상당수가 ‘재해 약자’인 60대 이상 노인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집계 결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현재 오카야마현 58명을 비롯해 모두 200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연령 파악이 가능한 141명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이 100명(71%)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25명, 70대 37명, 80대 29명, 90대 9명이었다.
‘재해 약자’인 고령층이 다수 희생된 것이다. 30~50대 사망자는 34명, 10대와 20대는 각각 1명이었으며 3~9세 아동은 5명이었다. 이들의 사망 원인으로는 토사 붕괴로 추정되는 경우가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천 범람이나 수로에 떨어져 사망한 사람도 59명이나 됐다. 기상청이 지난 6일 오후 호우특별경보를 발표한 뒤 이날로 1주일이 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은 60~70명대에 달한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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