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11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이하 PLS)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추진 상황과 대응책 등을 점검하기 위해 각 실·국, 소속기관 담당 부서장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라 청장이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을 하는 PLS에 대해 현장 상황과 농업인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한 대안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함이다.
농진청은 농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 직권 등록 확대 △농업인 교육과 홍보 강화 △농약 판매상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 왔다.
농진청은 내년 2월까지 최소 1,670 농약 등록을 목표로 현재까지 775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월동작물의 경우 시험 우선순위를 조정해 오는 12월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농업인들이 불편 없이 더 수월하게 새로운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도 진행해왔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2,682차례의 관련 교육에 46만6,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담당 공무원 1만538명도 꾸준히 교육을 받고 있다.
라 청장은 “등록 농약이 부족하다거나 비의도적인 농약 오염 등 농업 현장에서 우려하는 문제들을 더 촘촘히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매주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농업인의 불안과 걱정을 최소화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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