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의료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적십자병원은 의료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20~60세 취약계층 40여명에게 병원치료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2060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서울시 거주 20세(만19세)~만60세 ‘비수급 빈곤자’로, 중위소득 100% 이하이며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의료비 상한액은 500만원이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사업은 16일부터 보건소, 시립병원, 안전망병원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해 이메일로 서울적십자병원에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40명을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사업 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며, 사업비가 소진될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서울시는 노인층에 비해 2060 비수급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취약하고, 특히 건강악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에 놓인 2060 비수급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2060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으로 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거나, 경제적 문제로 질병치료, 건강검진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회복을 지원해 자립기반 형성을 돕겠다고 밝혔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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