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양예원 노출사진 유출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의 시신이 12일 오전 암사대교 부근서 발견됐다.
지난 9일 오전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양예원의 비공개 촬영회 사진 촬영본 유포 혐의를 받던 중 돌연 북한강에 투신했다.
A씨는 양예원의 사진 유포혐의에 대한 6차 조사에 불참한 채 북한강 인근에 자신의 차량을 남겨두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차량 내부에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여섯 번째 소환조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고 투신 이유를 밝혔다.
양예원은 지난 5월 3년전 스튜디오 실장이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받고 추행도 당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후 스튜디오 실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스튜디오 실장은 당시 양 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과 계약서 등을 제시하며 추행이나 촬영 강요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예원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스튜디오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지금까지 총 5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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