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차량인 BMW 운전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천 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외에도
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김해공항 BMW 살인운전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김해공항 앞 택시기사를 중태에 빠뜨린 BMW 과속운전자와 동승자를 살인죄를 적용하여 처벌 부탁 드린다”며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랑 동승자는 도로위에서 마치 카레이싱을 하는듯 과속을 하였고 택시기사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려 현재 의식불명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는 안전하게 타 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과속하였고 그 일행등은 죄의식없이 순간적 희열을 즐기고 있었다”며 “사고 난 뒤에도 동승자들은 쓰러진 택시기사를 응급조치를 안 하였고 도주하였는데 인간이 해서는 안될 일들을 하였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법이 너무 솜방망이다 약하다 말이 많다”며 “강한 처벌을 하여 이 사건을 본 다른 몰상식한 운전자들에게도 경각심을 주어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할 거 같다. 강력한 처벌 및 교통 법도 강하게 개정되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김해공항 사고 관련 청원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1일 ‘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퍼진 영상 속 가해 차량 운전자의 태도를 보고 공분한 네티즌들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BMW가 커브 길에서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빨리 달려와 들이받았다”며 “택시기사님은 4∼5차례 회전하며 튕겼다”며 “동승자 3명이 내렸는데 두 명은 딴청을 부리듯 가버렸다”면서 “말이 되나. 뉴스 기사보다 끔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김해공항 근처에서 달리던 BMW 차량이 정차된 택시와 짐을 꺼내던 택시기사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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