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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축제로구나', '현실 절친' 예능 봇물

/사진=SBS플러스




가족끼리, 연인끼리, 그 다음엔 친구끼리. 현실 절친의 케미는 예능에서도 통할까.

싱글 여성 절친들이 출연하는 올리브 ‘밥블레스유’에 이어, 막역한 사이인 웹툰 작가들이 등장하는 SBS플러스 ‘쌩리얼 야매 놀이단 축제로구나(이하 축제로구나)’가 론칭을 알렸다. 현실에서 실제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이른바 ‘현실 절친’들을 출연자로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예능가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 네 입담꾼 절친의 푸드테라피 프로그램 ‘밥블레스유’가 첫 회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SBS플러스에서는 웹툰 작가 김풍-주호민-이말년-심윤수 4인방이 함께 지역 축제를 찾아 떠나는 ‘축제로구나’를 17일 선보인다.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은 평소 음식 모임을 꾸준히 가져 온 연예계 절친이며, ‘축제로구나’에 출연 예정인 네 명의 웹툰 작가들 역시 한때 작업실을 함께 쓸 정도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다. 여성 4인조 절친에 이어 남성 4인조 절친의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이 눈길을 끈다.



현실 절친이 함께 출연할 때의 시너지 효과는 이미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짠내투어’, ‘배틀트립’ 등 여행 프로그램과 여러 토크쇼에서 현실 절친 특집을 방송했고, 현실 절친이 보여주는 케미는 그 흥행 가치를 입증했다. 현실 절친이 고정 출연자로 뭉쳐 펼치게 될 찰떡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친구 사이에만 나눌 수 있는 가감 없는 토크와, 연출되지 않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섭외를 통해 맺어진 출연자들과는 차별화 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백년손님 자기야’ 등의 관찰 예능을 통해 실제 가족과 커플 등이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현실 절친 사단’이 이어 받을지도 관심사다. 진짜 가족, 실제 연인들이 꾸미지 않은 재미로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현실 절친이 새로운 조합으로 그 인기를 이어받는다는 각오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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