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계엄 문건에 대한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기획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결심하고 하는 일들이 밝혀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어떤 경우든 잘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독립수사단을 꾸려 기무사 계엄 문건을 조사하도록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특별지시했다. 군 수뇌부의 지휘를 받지 않도록 군이 아닌 독립수사단에 맡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무사가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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