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76개국에 있는 2만 8,000개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straw)를 종이(straw)으로 만들어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아이스 커피와 에스프레스 음료에 사용할 종이 빨대 소재 외에 해초와 곡물 등의 소재로 만든 빨대가 개발 중이다. 여기에 빨대가 필요없는 뚜껑도 함께 설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의 8,000개 매장에서 빨대 없는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플라스틱 빨대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스타벅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에 있는 매장에도 이 같은 방침을 적용할 방침이다.
케빈 존슨 (Kevin Johnson)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계획과 관련해 “식품 및 음료를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글로벌 포부와 일치하는 것으로 스타벅스에게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치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매년 10억개가 넘는 플라스틱 빨대가 제거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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