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방 시장 개척을 위해 8일 인도·싱가포르 순방길에 올랐다. 앞서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서남아시아권까지 포괄하며 현 정부의 해외 ‘경제영토’ 강화 전략인 신남방정책의 기반을 확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2시께 서울공항을 출발해 5박6일 순방길의 첫 방문지인 인도로 향했다. 문 대통령이 서남아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현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힌두교 사원인 ‘악샤르담 사원’ 방문을 시작으로 현지 일정의 테이프를 끊는다. 9일에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한 뒤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가 현지에 새로 지은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형식으로든 문 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 공식 환영식으로 일정을 시작하는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연 뒤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교류를 한층 강화한다. 오는 11일 인도를 떠나 당일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다음날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한다. /뉴델리=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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