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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완 "부모님 나라서 꿈 이뤘어요"

KPGA NS홈쇼핑 전북오픈 최종

캐나다교포 신인, 9번째 도전 첫승

첫번째 연장전 버디로 이한구 제쳐

고석완이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캐나다교포 고석완(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고석완은 8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NS홈쇼핑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이한구(28)와 동타를 이룬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를 다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고석완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골프팀에 진학했으나 골프에 집중하기로 결심하고 2016년 국내의 지산아카데미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했다.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올 시즌 데뷔한 신인으로 앞서 6개 대회에서 2차례만 컷을 통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우승까지 질주했다. 지난해 출전한 2개 대회를 포함해 9개 대회 만에 거둔 첫 승(우승상금 1억원). 이날 고석완의 우승으로 KPGA 투어에서는 최근 최민철(코오롱 한국오픈), 문도엽(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이자 5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정규투어 8년차 이한구는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에 그쳐 생애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우현(27·바이네르)이 1타 차 단독 3위(8언더파)에 올랐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문도엽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26위(1언더파)로 마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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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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