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부양을 추구하지 않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린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매우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2019년 또는 2020년까지의 추정치나 이보다 다소 높게 설정하는 단계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 의사록 내용을 밝히면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전개해온 전례 없는 부양 캠페인을 접는 일이라고 전했다. 연준이 부양을 추구하지 않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한 것은 미 경제 호황에 따른 과열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
또 연준 위원들은 회의에서 금리를 중립적인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얼마나 인상해야 하는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위원들은 중립적 수준을 2.9%(중앙값 기준)로 봤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로 인상하면서 하반기 두 차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추가 인상을 고려할 때 2019년 중반에는 2.9%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난타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위원들이 “무역정책 불확실성이나 위험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며 “이는 비즈니스 심리와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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