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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 교주 사형 집행, 명문대 출신·의사 신도들 믿은 이유 "공중부양 사진 보고"

/사진=NHK




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 교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옴 진리교 가스 테러 사건 관련자 13명 가운데 7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옴진리교는 자신이 예수와 부처의 환생이라고 주장한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1984년대 창설한 신흥종교단체다. 아사하라 쇼코는 의약품 판매업을 하다가 1980년 신흥 종교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인도에서 여러 종교를 접한 뒤 옴진리교를 만들었다.

놀라운 점은 명망 있는 심장외과 전문의 하야시 히쿠오를 비롯해 명문 대학 출신의 인재들이 옴진리교를 믿었다는 것. 그들은 아사하라 쇼코가 공중 부양에 성공했다며 잡지에 실었던 사진을 보고 믿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사하라 쇼코의 공중부양 사진은 트릭임이 밝혀졌다.



1989년에는 변호사 사카모토 츠츠미 일가족 사망 사건 이래 옴 진리교를 추적한 변호사와 판사, 기자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어 1995년에는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과도 관계성이 드러났다.

2016년에는 옴진리교 핵심 관계자들이 러시아, 몬테네그로 등지에서 발각됐다. 옴진리교는 1990년대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될 당시 러시아에서 3만 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옴진리교는 여전히 일본 음지에서 활동 중이다. 2007년 옴진리교의 전직 대변인이자 아사하라의 후계자인 조유 후미히로는 ‘히카리노와’라는 조직을 설립했다. ‘히카리노와’의 추종자는 1500여명으로, 느린 속도지만 늘어나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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