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6일 남북 통일농구대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뒤 “평양의 모든 모습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농구대회 방북단장을 맡은 조 장관은 이날 평양에서 군 수송기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11년 만의 평양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남북 통일농구대회를 잘 치르고 왔다”며 “북측 당국과 남북 체육교류와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앞서 코리아오픈탁구대회, 아시안게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의 체육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조 장관은 “평양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활기차졌다”면서 “남북관계가 다시 복원되고 발전되는 데 대해 (평양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기본적으로 남북 교류와 협력이 민간분야까지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러한 교류 협력이 전반적인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질서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국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을에 있을 통일 농구대회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의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서 조 장관은 “대략 어느 정도로 잡고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정도의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평양공동취재단·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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