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원효씨 개그콘서트 방송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더 날카롭고 재미있는 정치풍자 기대하겠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KBS ‘개그콘서트’의 새 정치풍자 코너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동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이 영상은 개그맨 김원효가 6·13 지방선거 당일 논란이 됐던 이 지사의 인터뷰를 패러디한 것으로, “얼마 전에 ‘웃찾사’에 계셨잖아요, 좀 있으면 ‘코미디빅리그’로 갈거냐”라는 PD의 질문에 김원효는 “그 이상하게 얘기하면 바로 끊어버릴 거야” “잘 안 들립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예의가 없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13일 당선확정 후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난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봐요?”라며 예민한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으셨는데…”라는 말에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나중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는 이 지사가 “이상한 질문하면 바로 끊어 버릴거야. 예의가 없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더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