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뮤직 수장 스윙스가 대표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스윙스 임보라, 지오 최예슬 커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스윙스가 대표로 있는 저스트뮤직은 소속가수 씨잼, 바스코 등이 연달아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박나래는 스윙스에게 “레이블 소속 래퍼들에게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런지 새로운 래퍼를 영입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 맞느냐”고 물었고, 스윙스는 “내 방 청소도 안 되어 있는데 밖에 나가서 뭐 하겠냐. 새로운 래퍼 영입은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처음에 아무도 ‘쇼미더머니’에 안 나간다고 했다. 그만큼 방송을 싫어했다”며 “그 친구들한테 ‘나는 세금 못 내는 게 더 싫다. 바퀴벌레랑 사는 게 더 싫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 친구들이 잘 되니까 저도 좋았다. 그런데 나무가 높을수록 그림자가 크더라. 싹 다 연예인병에 걸리고 작업을 안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돌은 쉴 새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고 계속 연습을 한다. 위에 선생님 밖에 없으니까 겸손하다”며 “얘네는 제 말을 듣고 바로 흘리고 그 길로 클럽에 간다. 그런데 나중에 그 친구들이 잘못한 모든 욕은 저한테 돌아오니까 속상했다”고 대표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스윙스는 “저 역시도 자유롭게 살았는데 애들한테 뭐라고 하면 위선자가 아닌가. ‘내가 운동할게, 내가 변할게, 내가 노력할게, 내가 실수 안 할게 그러니까 너희도 제발 따라와라’고 말하며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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