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과거와 달리 장마기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높은 습도로 인해 꿉꿉한데다 고온까지 겹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평균 습도가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올라가는 장마철에는 각종 곰팡이와 세군 등이 에어컨 등에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홈클리닝 기업인 미소의 에어컨 청소 전문가 강철섭 팀장을 통해 장마철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온도를 낮추는데 필수 가전제품인 에어컨 관리 및 청소법에 대해 들어본다.
에어컨을 관리해 줘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에어컨의 원리는 실내의 더운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시킨 후 찬 공기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얼음컵에 이슬이 맺히듯 냉각핀과 송풍구 등에 습기가 맺힐 수 있다. 내부에 맺힌 습기를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으면 여기서 곰팡이나 냄새가 생길 수 있다.
에어컨 청소와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다. 이는 자동차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 스탠드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등 모든 종류의 에어컨에 공통된 관리법이다. 에어컨 사용 후 전원을 끄기 전 ‘송풍’ 기능이나 ‘자동청소건조’ 기능을 사용해 에어컨 내부에 맺힌 습기를 건조해 주는 게 중요하다. 송풍 기능은 최소 1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실외기가 돌지 않기 때문에 전기 소모량이 크지 않다.
다음으로 에어컨에 장착된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에어컨에 장착된 필터에 먼지가 끼면 실내공기 흡입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차가운 바람을 내보내는 냉방력도 저하된다. 필터를 에어컨에서 분리하기 전에 반드시 전원을 끄고 분리해줘야 한다. 필터를 분리한 후 먼지를 털어내거나 물세척을 통해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면 된다.
에어컨 분해 청소가 필요한가?
에어컨 기본 원리는 집안의 모든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기를 통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 배출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와 함께 에어컨으로 빨려 들어간 집안의 먼지들이 결국 에어컨 내부에 차곡차곡 쌓여 차가운 공기와 함께 밖으로 내뿜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도로와 인접한 가정집의 경우 아무래도 배기가스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그대로 에어컨 안으로 들어가 배기가스의 새카만 오염물 알갱이들이 에어컨 안에 다닥다닥 붙어 버린다. 그걸 사람들이 다 마시게 되는 거다.
특히 에어컨 앞에서 한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담배 연기를 에어컨이 다 빨아들여 필터와 냉각핀에 니코틴과 타르 등이 덕지덕지 붙게 된다. 이후 에어컨 바람을 쐰 사람들 모두 담배를 피운 것과 같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렇게 에어컨 내부에 쌓여가던 먼지와 곰팡이 덩어리는 다시 실내로 배출되면서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게 된다.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각종 호흡기 질환과 질병들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에어컨 분해청소를 신청하려면?
에어컨은 2~3년 사이에는 분해하여 청소를 해야 한다. 갑자기 곰팡이나 걸레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하면 반드시 전문 청소업체에게 분해청소를 신청해야 한다.
현재 미소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고객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 이사/입주청소,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 청소를 서비스 중이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에어컨과 세탁기를 동시에 청소할 경우 10% 교차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 에어컨과 세탁기 등 6개 이상 청소할 경우 15%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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