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5년 만에 농구 경기를 펼친다.
4일 오후 3시 40분부터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15년 만에 통일농구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친선의 의미가 큰 통일농구인 만큼 남북 선수들이 섞여 한 팀을 이루며, 선수들은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나뉘어 남녀부 경기를 펼친다.
앞서 남북통일농구 방북단은 3일 공군 수송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허재 감독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단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정부 대표단이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더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기장 방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27 판문점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구 교류를 제안했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농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4일과 5일 중에 경기를 직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남녀 선수단은 4일 혼합팀 경기에 이어 5일 북한 선수단과 남녀부 친선전을 펼친 뒤 6일 돌아올 예정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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