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시민이 과거 동남권 신공항을 정할 때 현재의 김해신공항 선호도가 높았다”며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달 26일 당신인 신분으로 울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 구성의 합의했다. 오 당선자가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 걸고 당선된 상태여서 이는 곧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받아들여졌다.
송 시장은 “지금으로선 김해신공항에 찬성한다”며 “다만, 변경을 해야 한다면 특별한 사정(사정 변경의 원칙이 적용될 만한)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동남권 신공항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에 공론화된 후 10년간 지역 갈등을 빚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김해공항 확장,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오 시장은 공약대로 김해공항 확장을 중단하고 부산 가덕도에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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