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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구내식당 '고위직 전용공간' 없앤다…"개청 이래 처음"

민갑룡 차기 경찰청장 지시…자리 구분하는 방식은 위화감 조성

1991년 개청 이래 처음

권위적 조직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경찰청 구내식당의 ‘고위직 전용공간’이 사라진다./출처=연합뉴스




권위적 조직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경찰청 구내식당의 ‘고위직 전용공간’이 사라진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지목된 민갑룡 경찰청차장은 본청 청사 내 구내식당 ‘무궁화홀’ 내 접이식 칸막이를 제거해 홀을 통합 운영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접이식 칸막이는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전용석과 다른 좌석을 구분하는 경계였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직과 다른 직원들 자리를 구분하는 식당 운영방식이 위화감을 조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지시”라며 “민 차장이 전부터 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가 최근 실행에 옮긴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경찰청 구내식당에서 고위직 전용공간이 사라진 것은 1991년 개청 이래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전부터 일선 경찰관들을 중심으로 경찰 조직 내 불필요한 권위주의 문화를 없애는 방안의 하나로 경찰청을 비롯한 경찰관서 구내식당의 지휘관석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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