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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 '비의 신' 쁘라삐룬 북상…제주·경상해안 시간당 30㎜ 폭우

장맛비가 종일 내리는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3일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 시간대에 서울과 경기, 충남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경기는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경상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밤부터 그치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제주도 산지와 지리산 부근, 경상 해안 등에는 많게는 200㎜ 이상 쏟아지겠다.

이날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양의 비가 퍼붓겠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내리는 비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려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2.0∼5.0m,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1.5∼5.0m, 남해 3.0∼7.0m. 동해 1.0∼5.0m로 예보됐다.

이날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또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다음은 3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리고 한때 비, 흐림] (23∼32) <60, 30>

△ 인천 : [흐리고 한때 비, 흐림] (23∼30) <60, 30>

△ 수원 : [흐리고 한때 비, 흐림] (23∼32) <60, 30>

△ 춘천 : [흐리고 한때 비, 흐림] (22∼31) <60, 30>



△ 강릉 : [흐림, 흐리고 비] (22∼27) <30, 80>

△ 청주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비] (24∼29) <60, 70>

△ 대전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비] (24∼30) <70, 60>

△ 세종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가끔 비] (22∼30) <60, 60>

△ 전주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가끔 비] (24∼31) <60, 60>

△ 광주 : [흐리고 비, 흐리고 가끔 비] (24∼30) <80, 70>

△ 대구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7) <80, 80>

△ 부산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6) <80, 80>

△ 울산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5) <80, 80>

△ 창원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7) <80, 80>

△ 제주 : [흐리고 비, 구름많음] (24∼27) <80, 20>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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